철도 여행은 항상 친환경적 선택으로 여겨져 왔지만, 열차가 수소 기반 레일 위를 달리게 되면 신호와 여정 모두 녹색으로 물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첫 번째 선로 구간이 최근 설치되었습니다. 불과 몇 미터에 지나지않는 길이지만, 라임 그린 색상으로 도색되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향한 도정에서 진정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연방 철도 회사는 이 “친환경” 선로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로는 푀스트알피네 AG 사가 제조했으며, 오스트리아의 이 철강 대기업은 야심찬 환경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2050년까지 모든 철강 생산을 기후 중립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고로 건설과 새로운 생산 방식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이미 ‘그린텍 스틸'이라는 평판 강재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새로운 '친환경’ 선로는 고철과 수소 환원 순철로 제조되었습니다.

자전거 타기는 건강에도 좋고 환경 친화적인 이동 수단입니다. 그렇지만 자전거 도로가 이산화탄소 저장소 역할까지 할 수 있다면 또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실행되었으며, 오스트리아 전역의 자전거 도로에도 '친환경 아스팔트'가 깔릴 예정입니다.
이 모든 시작은 부르겐란트 주에서였습니다. 부르겐란트 주는 오스트리아 건설 업체인 포르 AG사와 협력해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아스팔트를 개발해 왔습니다. 이 아스팔트는 부러진 갈대 등 다른 용도로 쓰이지 않는 농업 부산물에서 얻은 바이오차를 약 5% 함유하고 있습니다. 갈대는 열분해로 숯으로 변환되며, 바이오매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는 포집되어 더 이상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이 제품으로 1km 길이의 자전거 도로를 포장했으며, 향후 1년간 재료의 성능을 관찰, 분석하게 됩니다. 다음 단계는 토양 밀봉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투수성(透水性)을 부여하는 것입니다.